[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영국 BBC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삭발투쟁 소식을 전하며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의혹을 조명했다.
BBC는 17일(한국시간) 오후 공식 홈페이지 메인에 ‘왜 한국 정치인들은 삭발을 할까’라는 제목의 기사와 함께 황 대표의 삭발식 사진을 보도했다.
기사에는 조 장관이 지난 9일 취임했으나, 딸의 논문 및 입시 특혜 논란, 사모펀드 의혹 등을 소개하며 한국의 야당 대표가 정부에 대한 항의 표시로 공개적으로 삭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번 논란은 최근 수년간 부정·부패 스캔들을 겪은 한국 일부 계급층의 특권에 대한 공개 토론을 일으켰다”고 분석했다.
BBC는 “한국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항의의 한 형태이고 이는 유교에 뿌리를 둔 행위”라며 “1960~1970년대에는 군사 독재에 반대하는 운동가와 정치인들이 저항의 의미로 머리를 깎았다”고 삭발의 의미를 설명하며 황 대표가 '김치 올드만'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