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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오염 막자”…대학가 촛불 2라운드
SKY 대학, 19일 촛불집회 계획
정치색 배제 위해 개인학생들 주도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을 요구하는 대학가 집회가 각 대학 총학생회 대신 개별 학생들이 주체 세력으로 부상하며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보수 성향 야당 인사들이 대학 총학 주최 집회에 참가하면서 정치 오염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연세대도 오는 19일 첫 집회 개최를 예정중이다. 서울대와 고려대도 이날 집회 개최를 예고해두고 있다.

17일 각 대학 등에 따르면 연세대 촛불집회는 지난 14일 한 재학생이 학내 커뮤니티에 ‘제1차 조국 퇴진 촉구 집회 참가자 모집’글을 올린 뒤 본격적으로 불이 붙고 있다. 집회 주최 측은 참여 대상을 연세대 소속 학생으로 엄격하게 제안할 예정이다. 집행부는 집회 당일 참여자들의 학생증 및 졸업증명서, 학교 포털 로그인 등을 통해 본인임을 확인할 계획이다.

연세대 촛불집회 집행부 관계자는 “이번 촛불집회는 총학생회 차원에서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서 연세대학교의 대표성을 가지기는 어렵다”면서 “외부 정치세력을 최대한 배제하고 연세대학교 구성원의 정체성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총학 차원의 집회를 더이상 개최치 않기로 했다. 총학 회장의 정치적 배경 탓에 조국 반대 촛불집회가 특정 정치색을 띄고 있다는 비판도 총학이 촛불집회를 주도치 않게된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때문에 오는 19일로 예정된 서울대 4차 집회는 개인 학생 주도로 이뤄진다. 한 총학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조국 장관에 대한 총학의 입장은 변함이 없으나 장관 임명 강행을 두고 더 이상 학내 집회가 실효성이 없다고 결론을 지었다”고 전했다.

오는 19일 열리는 ‘서울대 촛불 집회’는 연세대와 고려대가 진행하는 집회에 맞춰 진행하고 직장인 졸업생을 고려해 오후 8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고려대도 학생 자율 주도로 4차 촛불집회가 추진되고 있다. 지난16일 고려대 학내 커뮤니티 ‘고파스’에는 조국 장관의 딸인 조 씨의 부정입학에 대한 입학처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자는 제안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 작성자는 “대한민국에서 개인의 인생에 가장 중요한 입시를, 누군가는 편법과 권력형 특혜로 조작하여 만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오는 19일 오후 7시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4차 촛불집회를 열자”고 했다. 김민지·박상현 기자/jakm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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