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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에… 덜미 잡힌 전과 43범
광주 서부경찰서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훔친 차량 인근에서 담배를 피운 뒤 무심코 버린 절도범이 꽁초 때문에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승용차를 훔쳐 타고 달아난 혐의(절도)로 A(3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7월 3일 오후 10시 15분께 광주 서구 한 노래방에서 잠시 졸고 있던 주인의 차량 키를 훔쳐 주차된 차량을 몰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특별한 이유 없이 차량을 훔쳐 일대를 돌아다니다 자신의 주거지 인근 으슥한 도로 갓길에 차량을 세워뒀고 이 차량은 신고를 받고 수색 중이던 경찰에 의해 다음날 곧바로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직후 확보한 폐쇄회로(CC)TV 카메라의 해상도가 낮아 용의자 얼굴이 흐릿해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었다.

하지만 75개가 넘는 CCTV 분석 과정에서 A씨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포착, 차량이 발견된 장소 주변에서 담배꽁초를 수거해 DNA 분석 의뢰를 맡겼다.

또 동일 수법 전과자일 것이라고 추정, 인근에 거주 중인 전과자 명단도 샅샅이 뒤졌다.

두달여에 걸친 수사와 DNA 분석을 통해 피의자를 특정한 경찰은 전날 A씨 주거지 인근에서 잠복 끝에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전과 43범으로 주로 노래방에서 물건을 훔치는 등 같은 수법으로 8차례 처벌을 받는 등 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3개월도 되지 않아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 등을 추궁하고 있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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