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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링링’ 영향권 제주, 시간당 118㎜ ‘물폭탄’…도로 통제·고립 잇따라
제주도 남부에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4일 오전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국가태풍센터 인근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경찰이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제13호 태풍 ‘링링’이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인 가운데 4일 오전 제주도 남부에 시간당 100㎜가 넘는 118㎜의 물폭탄이 쏟아져 일부 도로가 침체돼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고립되는 등의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동부와 남부에는 호우경보, 서부·북부·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지점별 강수량은 태풍센터 176㎜, 신례 165㎜, 송당 124㎜,제주 33.4㎜, 서귀포 0.4㎜, 고산 65.7㎜, 한라산 성판악 49.5㎜ 등이다.

강한 빗줄기는 특히 제주 남부의 일부 지역에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으로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 지점은 시간당 강수량이 최고 118.5㎜, 남원읍 한남리 태풍센터 지점은 시간당 118㎜을 기록했다.

이번 폭우로 남원읍의 도로 일부 구간이 침수돼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고립돼 총 3명이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 상에서 매우 발달한 비구름 대와 함께 북상 중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제주도 전역에 6일과 7일 천둥·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가 장기간 이어지겠다며 안전 유의를 당부했다.

이번 비는 이날 오후부터 밤까지 일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밤부터 다시 시작돼 5일 아침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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