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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 학생들, 학교서 ‘2번째’ 촛불집회...“진영논리 벗어난 공정한 사회” 외쳐
지난 23일 집회 이어 30일 두번째 집회
서울대서도 집회, 부산대서도 집회 움직임
지난 23일,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 모여든 학생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조국(55)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 씨의 부정입학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며 지난 23일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에서 집회를 진행한 고려대 학생들이 30일 같은 장소에서 두번째 촛불집회를 연다.

30일 대학가에 따르면 고려대 총학생회는 오늘 오후 6시부터 고려대 중앙광장에서 ‘입시비리 의혹, 진상규명 촉구한다’를 주제로 학내 집회를 개최한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SNS를 통해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공정한 사회를 염원하는 고대인의 자리가 될 것”이라며 “향후 집회의 초점은 ‘입시비리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에 있음이 명명백백하다. 허위 자료 제출 혹은 부당한 방법으로 대학에 입학하는 것에 대한 학우들의 분노에 공감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집회의 성격에 대해서는 “학교 측에 사실관계를 확인해 부정 입학 여부를 조속히 판’ ㅊ’단하도록 요구하는데 집중하고자 한다”라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23일 집회를 조직했던 학생들의 자발적 조직인 ‘집행부’ 측은 집회를 총학생회 측에 넘긴 상황이다. 학생들은 ‘진영 논리에서 벗어난 보편적 가치 지향’ 등 7대 핵심 가치를 총학 측에 제시했고, 총학도 이같은 뜻을 이어받아 집회를 계속하기로 했다.

지난 23일 시작시간 기준 500여명·종료시간 기준 2000여명의 학생들이 지난 집회에 참석한 가운데, 2차 집회에서는 더욱 많은 학생들이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에 검찰이 수사의 칼을 빼든 가운데, 대학가에서는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시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조 씨는 한영외고 재학 도중 의학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되는 등, 입시 과정에서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학생들은 이에 거세게 반발했다. 조 씨가 학부를 마쳤던 고려대학교, 조 후보자의 모교인 서울대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진행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조 씨가 현재 재학중인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도 집회가 열린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지난 28~29일 ‘대학본부에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총학생회 차원의 단체행동’의 찬반을 묻는 학생총투표를 진행하고, 투표 참여 재학생 중 91.5%(9850명)가 단체행동에 찬성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산대 총학생회는 30일 오후 3시 대학 내 성학관 1층에서 ‘제2차 효원인 공론의 장’을 열고 단체행동의 형식과 시간, 장소 등에 대한 의견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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