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희승 철도연 원장과 이고르 로젠버그 러시아 철도신호통신연구원장이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29일 러시아 철도신호통신연구원(JSC NIIAS)과 기술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철도연은 JSC NIIAS와 함께 시베리아대륙횡단철도와 한반도종단철도 연결을 위한 신호통신, 열차제어, 교통운영 및 계획, 철도시스템 보안 기술 등 관련 분야의 공동연구, 세미나, 컨설팅 등을 통한 기술교류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열차자율주행기술 등 한·러 간 철도 신호통신 기술 분야의 연구 협력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JSC NIIAS는 러시아 철도공사 산하 철도연구기관으로 지능형 철도운영제어, 자동화 기술 개발 및 실용화, 위성정보, LED 기술, 사이버보안 기술 등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최근 철도연은 신북방정책의 중심국가인 러시아와 대륙철도 연결을 위한 기술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러시아철도연구원과 남북 및 대륙철도 연결을 위한 궤간가변대차 등 관련 부품의 러시아 인증과 함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공동연구 및 기술협력을 진행 중이며, 시베리아교통대학과도 대륙철도 연결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나희승 철도연 원장은 3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및 세계 철도전문가가 참석하는 제6회 국제포럼에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에 대한 주제발표를 한다.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현을 위한 혁신적 기술 개발과 협력네트워크 구축방안을 통해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나희승 철도연 원장은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비전에 대해 러시아 등 광궤도 철도운영국가와 공감대를 확대하고 있다”며 “남북 및 대륙철도 연결을 위한 기술 분야별로 세부 협력을 강화하여 남북 및 대륙철도 통합연계기술 개발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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