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온 와이슬러 HP 최고경영자. [한국 HP 제공]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IT 기기 제조업체 HP의 최고경영자(CEO) 디온 와이슬러가 사임한다.

블룸버그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HP는 이날 이같이 밝히면서 사임 이유로 “가족의 건강 문제”를 들었다.

와이슬러의 후임으로는 HP의 이미징·프린팅·솔루션 사업부문 사장 엔리케 로레스가 지명됐다. 로레스는 11월부터 사장 겸 CEO직을 수행하게 된다.

와이슬러는 호주에 있는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다만 로레스의 업무 인수인계를 도와주며 내년 1월까지는 회사에 남아 있을 예정이다. 내년 봄에 열릴 연례 주주총회 때까지는 이사회 이사직도 유지한다.

와이슬러는 2015년부터 HP의 사장 겸 CEO직을 수행해왔다. 같은 해 HP의 주가는 주당 12달러가 채 안됐다. 그러나 와이슬러의 사임 소식이 알려진 이날은 주당 19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HP는 이날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주당순이익(EPS)이 0.58달러, 매출액은 146억 달러(약 17조7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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