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농협 RPC 최신가공시설 하루 60톤 흰쌀도정
순천농협 RPC 가공시설 현대화사업 준공식이 9일 열리고 있다. [순천농협]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농업협동종합(조합장 강성채)은 해룡면 성산리 미곡종합처리장에서 ‘RPC 가공시설 현대화사업’ 준공식을 9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RPC 가공시설 현대화는 지난 2016년10월 농림축산식품부의 고품질 쌀 유통활성화사업에 선정돼 쌀 경쟁력 제고와 대표 브랜드 육성을 위해 총 사업비 103억 원(국비 15억 원, 지방비 15억 원, 자부담 73억 원)이 투입됐다.

최신설비의 RPC 현대화사업은, 로봇 자동적재시스템 등 전 공정 완전 자동화시설로 소비자 기호에 맞는 위생적이고 안정성이 확보된 고품질 쌀 생산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또한 4400t의 벼 저장능력을 갖춰 순천시 벼 수도작 농민의 편익증진과 함께 하루 60t의 백미(흰쌀) 가공이 가능해졌다.

순천농협 RPC는 지난해 말 기준 가공매출액 323억 원, 가공량 1만5495t, 농가벼 32만8000가마를 수매했으며, 순천농협 쌀브랜드 ‘나누우리’가 농식품부 쌀 기여도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강성채 순천농협조합장은 “23년된 기존 RPC는 노후화로 고품질 쌀 생산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번에 새로운 현대화시설을 갖춤으로써 고품질 쌀 판매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또한 매년 7~8% 생산과잉된 쌀로 인한 가격 불안정과 수급조정 문제성이 되풀이되고 있어 향후 ‘쌀 자동시장격리제도’의 도입 필요성이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