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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피해 할머니 또 별세…생존자 20명으로 줄어
4일 고령의 나이로 별세…올해만 5명
장례절차 유족 뜻따라 비공개로 진행
평화의 소녀상.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또 한 명의 ‘소녀’가 일본의 공식적인 사과도 받지 못한채 ‘한(恨)’ 많은 세상과 작별을 했다.

일본이 전세계에 걸쳐 ‘평화의 소녀상’ 전시 방해를 일삼고 있는 가운데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 할머니가 4일 별세했다. 올해만 5명의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할머니가 세상과 작별을 했다.

5일 정의기억연대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던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 할머니가 지난 4일 오전 별세했다. 정의기억연대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아프고 고통스러운 기억 모두 잊으시고 편안하시기 바랍니다. 할머니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1월 김복동 할머니가 별세했고, 같은날 이아무개 할머니가 숨졌다. 3월에는 곽예남 할머니와 또다른 피해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이에 따라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가운데 생존자는 20명이 됐다.

정의기억연대 관계자는 “오전 10시께 할머니의 별세 소식을 들었다”며 “특별한 지병은 아니고 고령의 나이로 병원을 여러번 다녔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돌아가신 할머니는 그동안 언론에 노출된 적이 없고, 할머니 자신과 가족들은 어떤 것도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며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도 비공개로 치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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