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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란드 빙하, 7월에만 1970억t 녹아…“해수면 0.5㎜ 상승 양”
얼음 덮개 60%서 표면 녹는 현상 나타나…기후 변화 영향
기후과학자 “올해, 그린란드가 해수면 상승에 가장 많이 기여한 해”
[AP]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지난달 1000억t이 넘는 그린란드 빙하가 녹은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기상연구소(DMI)에 따르면 7월 그린란드 빙하가 녹아 대서양으로 흘러든 물의 양이 1970억t에 달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이는 1개월 내에 해수면을 0.5㎜ 상승시킬 수 있는 양이라고 마틴 스텐델 DMI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번주 초에 시작된 그린란드 빙하의 보기 드문 용융은 주중에 계속 진행됐으며 팽창성 얼음 덮개(ice cover)의 약 60%에서 표면이 녹는 현상이 감지됐다.

덴마크극지연구소와 국립빙설자료센터(NSIDC)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폴라 포털(Polar Portal)’에 따르면 7월 31일은 2012년 이래 그린란드 빙하가 가장 많이 녹은 날로, 빙하의 60% 가량이 표면에서 최소 1㎜의 용융을 나타냈고 100억t 이상의 얼음이 표면에서 사라졌다.

이번주 그린란드의 기온은 평년보다 15~30도 상승했다.

컬럼비아대 기후과학자인 마르코 테데스코는 올 여름 빙하의 표면이 녹고 눈이 부족했다며 “올해는 그린란드가 해수면 상승에 가장 많이 기여한 해”라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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