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변정수는 최근 열린 ‘웰에이징 푸드 토크 콘서트’에 참석, 자신의 웰에이징 비법으로 “매일 블루베리 먹기”를 꼽았다. [미국하이부시블루베리협회 제공] |
지름 약 2㎝, 앙증맞은 크기로 달콤한 맛과 영양을 가득 품은 블루베리는 여름철 건강 관리에 안성맞춤인 제철 과일이다. 껍질을 벗기거나 씨를 뱉을 필요도 없고, 입안에 쏙 넣을 수 있는 크기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블루베리의 고향은 미국이다. 북미 지역의 토착과일 중 하나인 블루베리는 아메리칸 인디언들에게 약용으로 쓰였을 만큼 영양이 풍부하다. 블루베리는 꼭지가 별 모양과 닮아 ‘스타베리’로 불리기도 했다.
20세기 무렵에는 각종 연구를 거듭해 건강에 좋은 블루베리에 더욱 깊은 맛과 풍부한 색상, 달콤한 향을 입힌 개량종이 만들어졌다. 미국 ‘하이부시 블루베리’는 올해로 태어난 지 103주년을 맞았다. 하이부시 블루베리는 기름진 산성 토양에 적절한 일조량을 제공하고, 꿀벌을 통해 수분을 공급하는 등 까다로운 생산 조건을 지녔다. 이로 인해 다른 품종보다 신맛이 적고 달콤하며 과육이 단단하고 색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인을 위한 ‘슈퍼푸드’ 블루베리=블루베리는 작지만 강한 열매다. 블루베리가 현대인을 위한 슈퍼푸드로 꼽히는 것은 기름진 음식이나 가공식품의 섭취 등 식습관으로 인해 생기는 현대인의 만성질환 예방에 효과를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타임지에선 세계 10대 슈퍼푸드의 하나로 블루베리를 선정하기도 했다.
블루베리 껍질의 진한 푸른색을 구성하는 색소인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각종 암 예방은 물론 노화 방지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블루베리에 들어 있는 테로스틸벤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비만과 심장병 등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최근 진행된 연구에선 블루베리를 매일 섭취하면 심장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미국임상영양학저널 6월호에 실린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교(University of East Anglia) 노리치 의과대학(Norwich Medical School)의 연구에선 6개월간 블루베리를 섭취하자 심혈관 질환이 12~15%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블루베리에는 다량의 비타민과 미네랄이 들어있어 피부 재생을 돕고 피부를 맑고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데도 효과적이다. 100g당 57㎉의 낮은 열량으로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배우 변정수의 웰에이징 비법은 블루베리=최근 ‘이너뷰티’를 주제로 더북컴퍼니 사옥에서 열린 ‘웰에이징 푸드 토크 콘서트’에서도 주인공은 블루베리였다. 미국 하이부시 블루베리 협회(www.usblueberries.co.kr)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배우 변정수 씨와 푸드 스타일리스트 밀리 씨가 블루베리를 활용한 생활 꿀팁부터 요리 레시피까지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변정수 씨는 현장에 모인 인플루언서 30명에게 블루베리를 활용한 자신의 이너뷰티 노하우를 공개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그는 “평소 입이 심심할 때 간편히 섭취하기 좋아 블루베리를 자주 먹는다”며 “여름철에는 생과일로, 다른 계절에는 냉동 블루베리를 요거트와 섞어 먹거나 다양한 요리에 이용하며 사계절 내내 즐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웰에이징(well-aging) 비법으로 “매일 블루베리 먹기”를 꼽았다.
블루베리를 활용한 요리 시연도 이어졌다. 여름철 야외 가든 파티에서 간단하게 즐길수 있는 블루베리 살사&새우 카나페를 선보인 푸드 스타일리스트 밀리 씨는 블루베리, 새우, 루꼴라, 크래커, 적양파 등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10분만에 요리를 완성했다. 이외에도 블루베리 바질 에이드, 블루베리 콤포트, 블루베리 프로틴 볼 등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한입거리들이 준비돼 인플루언서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미국 하이부시 블루베리는 전 세계에서 생산하는 블루베리의 90%를 차지한다. 연중 냉동이나, 제철인 7~8월에는 생과로 수입된다. 국내 주요 할인마트나 백화점,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블루베리 살사, 새우 카나페
〈재료(4인분)〉
블루베리 1컵, 새우 12-15마리, 루꼴라 1컵, 크래커 12-15개, 고수 3뿌리, 할라피뇨 1/2개, 적양파 1/4개, 빨간 파프리카 1/2개, 레몬즙 반개 분량, 소금, 후추 약간
〈만드는 법〉
1. 새우는 소금간을 한 끓는 물에 2분간 데친다.
2. 블루베리는 반 또는 1/4등분 한다.
3. 루꼴라는 깨끗이 씻어 체에 담아 물기를 뺀다.
4. 고수, 할라피뇨, 적양파, 파프리카는 잘게 다진다.
5. 큰 볼에 블루베리, 고수, 할라피뇨, 적양파, 파프리카, 레몬즙을 모두 넣고 고루 섞는다. 기호에 맞게 소금, 후추 간을 한다.
6. 완성된 블루베리 살사는 냉장고에 약 30분간 숙성시킨다.
7. 크래커에 루꼴라 잎, 데친 새우, 블루베리 살사를 올려 완성한다.
고승희 기자/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