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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홀로 부담없이 즐겨라‘소포장 간식’
1인가구 맞춤형 과일·피자…
식품업계 신제품 출시 잇따라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간식 제품 출시가 늘고 있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 가구는 578만8000가구(2018년 10월 기준)로 집계됐다.

전체 가구의 29.2%에 달하며 4인 가구 비중을 뛰어넘었다. 1인 가구의 경우엔 식료품 구매 부담이 커 외식이나 간편식, 배달 등을 이용하는 추세가 크다. 식품업계도 이런 특징을 고려해 간편식, 배달 음식에 이어 간식까지 혼자 즐기기 좋은 맞춤형 소포장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바나나 전문 글로벌 청과기업 스미후루코리아는 최근 1입 소포장한 ‘감숙왕 슈퍼 사이즈(SUPER SIZE)’를 출시했다.

이는 프리미엄 바나나 감숙왕 중에서도 가장 큰 사이즈만 선별해 1입으로 담았다. 기존 대형마트에서 송이로만 판매했던 것을 바나나 한 개를 1입 포장해 간식이나 식사 대용으로 즐길 수 있게 했다.

스미후루코리아 관계자는 “1인 가구 수가 늘어남에 따라 1인분씩 담아 부담 없이 나홀로 즐길 수 있는 소포장 제품이 각광받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상황을 고려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신세계푸드는 최근 1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과일 ‘프레쉬클럽 나우(NOW) 멜론’을 선보였다.

별도의 손질과 뒷처리가 필요 없는 소포장 신선식품이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특히 멜론은 부피가 크고 무거워 보관이 어려울 뿐 아니라 껍질을 처리하기 곤란해 1인 가구 구입이 망설여졌던 과일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든 신선한 멜론을 즐길 수 있어 평소 과일 섭취가 부족했던 1인 가구들을 비롯한 나들이족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가치소비 트렌드에 따라 필요한 양만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소포장 신선제품군을 지속적으로 강화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집에서 간편히 만들어 먹을 수 있는 1인용 팬케이크도 있다. CJ제일제당은 달걀과 우유 없이 팬케이크를 만들 수 있는 ‘백설 컵팬케익’을 선보이며 식료품 구매 부담을 덜었다.

다른 식재료를 준비해야 했던 기존 베이킹믹스 제품들과 달리 컵 용기에 물을 부은 뒤 팬케이크 믹스를 넣고 섞어서 조리하면 1인용의 브런치 요리가 완성된다.

미스터피자는 배달앱 요기요와 손잡고 업계 최초로 배달용 ‘1인 피자 세트’를 출시했다. 싱글족 증가와 배달앱 대중화 트렌드에 맞춰 개발된 메뉴로 대학로, 여의도, 광화문 등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대학가와 오피스 지역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했다.

이유정 기자/kul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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