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로봇·방산 등 해외진출 기대
산업통상자원부는 8~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국내 중소기업이 글로벌 해외 방산업체와 사업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에어버스와 절충교역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절충교역은 해외에서 무기 또는 장비를 사들일 때 해외 계약상대방으로부터 관련 지식, 기술 등을 이전받거나 해외로 국산 무기·장비·부품 등을 수출하는 등 일정한 반대급부를 받을 것을 조건으로 하는 교역이다.
특히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항공, 로봇, 방위산업 분야 24개 국내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국내 기업이 가진 기술과 제품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일대일 상담 위주로 진행된다.
양 기업 간 수출계약 체결을 희망하는 제품은 산업부가 해당 품목의 적절성 등을 판단해 방위사업청에 절충교역 대상 품목으로 추천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방위사업청과 긴밀히 협조해 연말까지 글로벌 해외 방산업체들과 연속적으로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분야별 협회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행사에 참여하는 해외 방산업체는 그간 방위산업 분야 위주의 협력에서 산업 분야 전반으로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할 수 있고, 국내 기업은 절충교역을 지렛대로 삼아 해당 업체의 글로벌 협력사로 해외로 진출하는 기회가 생긴다.
박영삼 산업부 기계로봇과장은 “절충교역은 한국 기업의 초기 단계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유망한 수단”이라며 “특히 전략적으로 육성이 필요한 로봇 등의 분야 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방기술품질원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보잉사와 함께 세계적인 민항기 제작사일 뿐 아니라 방위산업 분야 매출기준 세계 7위(125억달러)인 기업이다. 최근 우리나라에 공중급유기를 판매했다. 소형무장헬리콥터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배문숙 기자/osky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