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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 앞 캠핑카 빼라" 농촌서 참극
'캠핑카 주차로 농사 불편'
이웃 주민 살해한 70대 체포

[헤럴드경제] 말다툼 끝에 이웃 주민을 살해한 70대 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농로에 주차된 캠핑카'가 참혹한 살인의 발단이었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7일 이웃 주민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A(73)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전남 나주시의 한 마을 노상에서 같은 마을 주민 B(71)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논밭에 물을 주려면 B씨의 앞 농로를 이용해야 하는데, 며칠 전부터 캠핑카가 주차돼 이용하기 어려웠다. 차를 빼달라고 했는데 빼주지 않아 다투다가 홧김에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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