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금리인하 필요’ 시사도 영향

원/달러 환율 소폭 상승…日수출규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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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원/달러 환율이 5일 오전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9분 현재 전일보다 2.0원 오른 달러당 1170.6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0.1원 내린 1168.5원에 출발했으나 개장 직후 상승 반전했다.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규제 조치에 나서자, 이에 따른 국내 경기둔화 우려로 원/달러 환율이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시사한 점도 원화 약세 재료다.

다만 미국 뉴욕증시가 4일(현지시간) 독립기념일로 휴장한 영향으로 거래량이 적어 상승 폭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위안화 환율, 증시 외인 순매수, 수출업체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 등이 저가매수를 압도하며 1160원 중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