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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급 IPO… ‘버드와이저’ AB인베브, 홍콩증시 노크
-우버 뛰어넘는 대규모 IPO
-부채탕감, 아시아 지역 주류업체 인수에 자금 동원 전망

[로이터]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세계 최대 주류업체 AB인베브가 홍콩 증시에서 역대급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있어 글로벌 증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는 버드와이저 등 유명 맥주 브랜드를 보유한 AB인베브가 홍콩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올해 아시아 최대규모 상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AB인베브는 오는 5일 공모주 모집을 시작해 19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정식 상장이 예정돼 있다.

CNN비지니스는 AB인베브가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98억달러(약 11조4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총 16억주에 달하는 주식을 주당 40~47홍콩달러(5.13~6.02달러)에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홍콩 증시 역사상 5번째 규모에 해당하며 올해 최대 IPO 기록을 세운 차량공유업체 우버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CNN비지니스에 따르면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상당부분 부채 해소에 사용될 것으로 분석된다. 스텔라, 버드와이저, 호가든, 카스 등 50여개 브랜드를 소유한 AB인베브는 지난 2016년 세계 2위 맥주업체 사브밀러를 인수하면서 대규모 부채를 졌다. 지난해 기준 AB인베브의 부채는 1025억달러(약 120조원)으로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부채를 어느 정도 탕감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울러 AB인베브는 자금력을 동원해 아시아 지역의 다른 주류업체를 인수하는 데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CNN비지니스에 따르면 카를로스 브리토 AB인베브 회장은 “홍콩 상장은 이 지역 (주류업체) 인수를 통해 현지 시장에 접근성을 높이고 그 지역 플랫폼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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