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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산 화산재해 대비, 남북 공동연구 활성화 방안 마련해야
- 26일 국회 컨퍼런스 열려, 해결방안 마련 기대 

26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백두산 화산연구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국회 컨퍼런스에서 지질자원연 김복철 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백두산 천지를 중심으로 화산지진, 가스, 지각변형 등 심각한 화산분화 징후가 발생, 이를 대비한 남북공동연구 활성화가 시급하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더불어민주당 심재권‧이상민 의원실은 국회의원회관에서 정ㆍ관ㆍ학계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두산 화산연구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국회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현재까지 추진해 온 백두산 화산연구의 남북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한 한계점을 논의하고 새로운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컨퍼런스 첫 번째 세션에서 손영관 경상대 교수가 ‘남북공동연구 추진 현황’ 발제를 통해 백두산 공동연구의 추진경과를 간추려 설명했다. 윤성효 부산대 교수는 ‘유사시 화산분화 재해’ 주제로 백두산 분화 시 어떤 피해가 발생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현우 서울대 교수는 화산재해의 예방과 최소화를 위한, 남북 및 국제공동연구그룹이 결성된 경유를 설명했고 이윤수 포항공대 교수는 백두산 화산분화를 근본적으로 예측하기 위한 심부 마그마 모니터링 연구계획을 제시했다.

두 번째 세션 ‘북한 현황 및 유엔안보리 대북제재 관련 토의’에서는 오창환 전북대 교수가 남북공동연구 민간채널 추진을 통해 북한 측의 현황과 사정에 대해 소개했다.

정현기 지질자원연 책임연구원은 백두산 학술답사를 위한 단계적 전략과 계획에 대해 설명하면서, 다양한 탐사 계측 분석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참여해야함을 강조했다.

마지막 세션 정·관·학 협력 추진안 도출은 지정된 패널만 참석하는 비공개회의로 백두산 남북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해 정ㆍ관ㆍ학계가 직면한 실무 문제에 대해 토의를 진행했다.

김복철 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우리의 과학기술로는 현재의 화산 재해를 막을 수는 없으나 백두산 화산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대비책을 강구한다면 재해로 인한 피해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국회, 정부부처, 국제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백두산 화산 연구를 전사적으로 지원해 남북공동연구의 성공적 출발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본혁기자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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