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나나 트윈팩’ 포장재로 친환경 생분해 PLA필름 공급 - 작년 경제간접기여 3318억원, 비즈니스 사회성과 469억원 등 사회적가치 창출

SKC, 한국델몬트에 친환경 포장재 공급…“작년 사회적가치 3805억원 창출”
SKC 전경 [SKC 제공]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SKC가 한국 델몬트의 ‘바나나 트윈팩’ 포장재로 친환경 생분해 PLA 필름을 공급하며 환경 사회적 가치 실천에 앞장선다고 25일 밝혔다.

옥수수 추출 성분으로 만든 SKC 친환경 PLA 필름은 땅에 묻으면 14주만에 생분해가 되는 친환경 소재다. SKC는 여러 고객사와 공급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회사 종이가방에도 기존 PE필름 대신 생분해 필름을 사용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SKC는 작년 한 해 동안 총 3805억원 가량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추산했다.

납세, 고용 등을 포함한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331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친환경, 동반성장 등을 담은 비즈니스 사회성과가 46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사회공헌 사회성과는 18억원이었다. SK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지난해부터 사회적 가치를 경제적 단위로 환산해 성과를 측정해오고 있다.

SKC 관계자는 “소재기업의 강점을 살려 친환경 제품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왔다”며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건축용 윈도우필름으로 온실가스 배출 감소에 기여했고, 우수한 태양광발전용 필름 소재를 공급해 대체에너지 확산에 앞장섰다”고 말했다.

또 “동시에 화학업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부정 영향을 줄이는 노력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SKC는 ‘친환경’을 사업 주요 방향으로 삼고 관련 제품을 늘려나가고 있다.

PET병 재활용 과정의 어려움을 해결한 SKC 에코라벨, 자동차 케이블 무게를 줄여 연비 개선에 기여하는 PCT 필름 등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소재의 단점을 개선한 가구용 데코필름, 건축용 불소필름도 곧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선다.

또 SKC가 가진 유무형의 노하우를 스타트업, 벤처, 중소기업과 나눠 동반성장을 늘리는 ‘신소재 기술기반 오픈 플랫폼’도 강화하고 있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등 5개 기관과 시작한 이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산업통상자원 R&D전략기획단,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동참하는 등 참여기관이 점차 늘고 있다.

SKC는 앞으로도 고부가 소재기업의 강점을 살려 사회적 가치를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SKC는 미국 글로벌 고객사와 현지 도입 여부를 협의하고 있는 친환경 PET병 라벨인 에코라벨을 국내에도 빠르게 도입하는 한편, 친환경 전기차의 심장인 배터리에서 음극재로 쓰이는 핵심부품 동박을 생산하는 KCFT를 인수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관련 사업이 본격화되면 SKC의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물론 경제간접 기여성과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