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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만균 시의원 “SH공사 간부 성추행 사건 처리결과 주시”
도계위 업무보고서 엄중 경고
향후 유사사건 재발방지책 촉구


서울특별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임만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3)은 최근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에서 발생한 성희롱 의혹사건과 관련해 공사의 안일한 대응방식과 해이한 조직기강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6월 13일자 ‘근신’ 성추행 간부 외부교육 참가 등 ‘활개’참조

임만균 시의원은 지난 18일 개최된 제287회 정례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SH공사 업무보고에서 지난 4월 여직원을 성추행해 현재 무보직 발령상태인 간부가 조사기간 중 이뤄진 외부교육에 참석한 것을 문제 삼고 이를 방치해온 SH공사 사장과 감사의 무능한 대응행태를 강하게 질타했다.

임 의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개최된 사내 노동조합 수련회에서 당시 인사노무부서 간부가 여직원 3명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피해자의 신고가 없었다는 이유로 SH공사는 지난 4월에 열린 제286회 임시회 시의회 업무보고 전까지 아무런 대응 없이 사실관계조차 파악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지난 13일에는 성희롱 사건으로 근신해야할 당사자가 서울시 인권담당관 조사기간에 자기계발을 하고자 ‘부동산 교육’을 수강한 것으로 확인돼 SH공사의 안일한 대책과 징계규정이 도마에 오르게 됐다.

임 의원은, “해당 사건으로 자중해야할 고위 간부가 서울시 인권담당관 조사결과 통보를 앞두고 외부 교육에 참석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며, “SH공사 사장이 이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공인노무사 출신인 임 의원은 평소 노동인권에 관심이 많아 지난해 말 행정사무감사에서도 SH공사 내 성범죄 문제를 지적, 지위가 낮은 근로자에 대한 성범죄 근절을 주문했다. 임 의원은 “지난해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번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번 사건의 처리결과를 끝까지 지켜볼 예정이며, 향후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SH공사를 관리ㆍ감독함에 있어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H공사 관계자는 “성추행 간부가 외부교육, 그것도 부동산교육을 간 것은 공사 자회사인 서울투자운용사로 보내기 위한 사전작업이었다”며 “공사가 사장 측근을 보호하기 위해 사전 각본을 짜고 움직이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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