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 산림청장이 18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2019년 아태지역 산림주간 행사에서 개회사 및 인사말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18일 인천 송도에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고위관계자, 시티 누르바야 바카르 인도네시아 산림부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태지역 산림주간’ 개막식을 거행했다.

행사는 ‘평화와 웰빙을 위한 산림(Forests for Peace and Well-being)’을 주제로 21일까지 4일간 연다. 행사기간에는 산림현안을 논의하는 회의와 세미나뿐만 아니라 우수 산림 현장방문, 산림관련 제품 및 기술 전시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한다.

개막식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나무와 나무가 더불어 숲을 이루듯 ‘2019 아태지역 산림주간’에 각국에서 오신 여러분들의 성과와 경험이 모이길 기대한다”며 축하 인사를 서면으로 전했다.

이어 ‘푸른 아시아-태평양(Greener Asia and the Pacific Ceremony)’을 위한 퍼포먼스와 아태지역 산림 조사 발표(Asia-Pacific Forest Sector Outlook Study)(FAO)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국제 청소년 산림대회(9월, 러시아)’ 참가할 우수 산림인재를 선발하는 ‘청소년 산림논문공모전’을 함께 진행했다.

산림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아태지역 대표단, 시민사회단체(CSO), 학계, 국제기구, 민간 등을 대상으로 산림녹화, 산림복지, 산불 등 산림재해관리 등의 경험을 공유하고, 주요 정책기조인 ‘숲속의 대한민국’ 관련 정책 소개에 나설 계획이다.

남북 산림협력을 바탕으로 ‘산림을 통한 평화 증진’ 방안을 모색하는 ‘평화산림이니셔티브(Peace Forest Initiative)’도 제안할 예정이다.

김재현 청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나라는 황폐화를 극복하고 울창해진 숲으로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해나가고 있다”며 “이번 행사에서 한국의 산림정책과 아이디어를 공유해 국제 산림이슈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림부문 최대 국제회의인 ‘제15차 세계산림총회’가 오는 2021년 5월 서울에서 개최된다. 산림청은 이번 아태지역 산림주간에서 논의된 결과를 주요 의제로 발전시켜 글로벌 협력 이슈를 선도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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