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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이탈리아와 지하실험시설 연구 협력…우주 비밀 밝힌다
IBS 정선 우주입자연구시설 지하실험공간을 구축 중인 모습 [출처 IBS]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한국과 이탈리아가 양국 대표 지하실험시설을 중심으로 우주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손을 잡았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이탈리아 국립핵물리연구소(INFN)와 물리학 분야 전반에 걸친 공동연구를 위한 MOU(업무협약)를 31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정선 일대에 국내 유일의 심층 지하연구시설을 건설 중인 IBS와 세계 최고 수준의 암흑물질, 중성미자 연구시설과 인력을 보유한 INFN가 협약을 맺는 만큼, 이번 협약이 양국 기초과학 발전에 큰 진전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1951년 설립된 INFN은 핵물리 및 입자물리학을 중점 연구하는 연구소다. 이탈리아 최초의 가속기를 보유한 프라스카티국립연구소(LNF)를 비롯해 세계 최대 규모 지하실험시설(깊이 1400m, 면적 1만㎡)을 운영 중인 그랑사소국립연구소(LNGS)를 통해 물리학계 선진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양 기관은 2014년 가속기 분야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는 물리학 분야 전반으로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암흑물질 탐색, 중성미자 성질 규명 등의 분야에서 연구인력 교류 등이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김두철 IBS 원장은 “기존 중이온가속기 분야 연구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암흑물질 등 다양한 분야로 양 기관 간 협력을 확대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연구 협력 환경을 조성하려 한다”고 말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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