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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진래 수사의뢰’ 한경호는…민주 “洪의 사람” vs 홍준표 “文의 사람”
경찰에 ‘조진래 수사의뢰’를 한 사람이 과거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함께 일한 한경호(가운데) 권한대행이라고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자유한국당 홍준표(맨 왼쪽) 전 대표가 “문 정권의 사람”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전 자유한국당 조진래 의원 사망과 관련 경찰 수사의뢰 주체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연일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홍준표 경남지사와 같이 일했던 한경호 행정부지사가 수사를 의뢰했다”고 발언하며 한국당의 ‘정치보복’공세를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이에 대해 홍준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진래 수사 의뢰는 홍준표와 같이 일한 홍준표 사람인 한경호 권한대행이 했다?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발표했다고 한다”라면서 “그래서 좌파들은 뻔뻔한 거짓말도 태연하게 한다는 거다”라고 반발했다.

그는 “한경호 권한대행은 나하고는 같이 일한일 없고 문 정권이 2017년 8월에 임명한 문 정권 사람이고, 임명되고 난 뒤 그 자가 1년 동안 무엇을 했는지 경남 공무원들에게 물어 보라”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팩트도 거짓말 하는 뻔뻔한 거짓말 당이고 거짓말 정권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날 오전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조진래 전 의원의 죽음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한국당의 정치쟁점화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조 전 의원 수사는 2018년 1월 경남도청이 경남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시작됐다”며 “당시 경남도청은 홍준표 지사가 임기 중 대선 출마로 인해 사퇴한 상태였고 보궐선거 없이 당시 홍준표 지사와 같이 일했던 한경호 행정부지사가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 이 한경호 권한대행이 경남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에 의해 이뤄졌다고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조 전 의원에 대한 검찰 조사는 2019년 5월 10일 단 한 차례 변호인 입회하에 영상 녹화하면서 진행됐으며, 조사시간도 14시10분부터 15시10분까지 단 한 시간이었다”며 “이 사건은 김성태 한국당 전 원내대표가 그토록 주장했던 ‘청년 채용비리’와 관련된 문제로 확산 되면서 지난해 경남도 국정감사 당시에도 매우 중요하게 다뤄졌던 이슈”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 사회의 부당한 채용비리와 관련된 수사로 이뤄진 것이지 마치 특정인에 대한 정치 보복으로 이뤄졌다는 것은 사실관계도 틀렸고, 이를 정치쟁점화 하려는 불순한 의도”라면서 “돌아가신 조진래 전 의원의 명복을 빌며, 이 사건을 정치쟁점화 하지 않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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