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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이은 北 도발에 野 “문재인 정권의 콩깍지 대북관이 문제” 맹공
-닷새 만에 이어진 北 도발에 야권 일제히 비판 성명
-한국당 "식량지원 운운 입 열어보라" 대북정책 비판
-바른미래도 "어렵게 만든 대화 테이블 깨지 말라"

지난 4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전술유도무기.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 5일 만에 다시 도발이 이뤄지면서 야권이 정부의 대북정책을 두고 정면 비판에 나섰다. 특히 미사일 도발에도 정부가 대북 식량지원을 검토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냈음에도 불상의 발사체가 다시 발사되자 야권은 “문재인 정부는 입을 열어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9일 오후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신기루 대북관, 콩깍지 대북관에 북한은 가차없는 무력도발 재개로 응답하고 있다”며 정부의 대북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북한의 실상을 온 국민이 다 아는데 오로지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세력만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 대한민국 안보위기의 핵심 중 핵심”이라며 “미사일 발사에도 아랑곳없이 식량지원 운운하던 자들부터 입을 열어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역시 북한의 도발 소식 직후 SNS를 통해 “대북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며 “위장 평화라고 그렇게 경고를 해도 막말이라고 하더니 이제 뭐라고 국민들을 기망할지 답답하다”고 비판에 나섰다.

바른미래당도 다시 이뤄진 북한의 도발을 두고 비판에 나섰다. 이종철 바른미래 대변인은 “평화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리는 북한의 잇단 군사적 도발에 대해 강한 유감”이라며 “어렵게 만들어진 대화 테이블을 스스로 걷어차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고 논평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이날 오후 4시30분께 평안북도 신오리 일대에서 불상의 발사체를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며 “북한 발사체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4일에도 원산지역에서 동해를 향해 전술유도무기 등 발사체 20여 발을 시험하며 무력 도발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군 당국은 최초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발표했었지만, 40분 만에 “발사체”라고 용어를 수정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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