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조정회의에서 첫 인사 “한국당 입장 경청할것” -한국당 시작으로 바른미래, 평화, 정의 연달아 예방

당직자들과 이야기하는 이인영<YONHAP NO-2831>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운데)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당직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9일 “낙인, 막말정치를 저부터 삼가겠다. 품격있는 정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된 이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 첫 인사를 하며 “민생을 위한 정치, 경청하는 정치를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당장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만나 우선 한국당 입장을 경청하고 국회정상화를 위한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민생 정책에 대한 개인적 소신도 내놨다. 그는 “개인적으로 민생을 살릴 수 있다면 경우에 따라서는 야당이 주도하는 것들도 좋다는 마음으로 절박하게 임하려 한다”며 “민생회복이란 본연의 자세를 지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특히 “힘든 이를 위로하고 꿈꾸는 자에게 용기를 주고 응원하는 것이 정치 본연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내년 총선을 향해선 공정 경쟁을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총선이 1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부담감과 경쟁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하지만 멋진 경쟁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민생과 미래를 두고 누가 먼저 혁신하느냐, 누가 더 합리적인가, 이런 경쟁의 모습을 국민은 기대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이 신임 원내대표가 민생경제 집중과 강력한 통합을 강조했는데 이에 공감한다”며 “당정이 똘똘 뭉쳐 국민이 체감하는 민생과 정책성과를 도출하도록 원내대표와 함께 정책위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정부 2년 평가와 관련해 “촛불이 탄생시킨 문 정부는 2년동안 민주주의 회복과 포용적 혁신경제 구현, 한반도 평화를 위해 쉼없이 달렸다”며 “대외적으로 어려움을 안고 출범했지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