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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연령대 이용객 갖춘 ‘의정부 상권’, 대형 상업시설 확충 필요성 대두

상가 분양시장에서 의정부 일대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의정부역 일대에 형성된 집합상가의 부동산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인 ‘소득수익률’이 서울 대표 상권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실질적인 임대료나 판매수익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소득수익률은 향후 해당 상권의 발전 가능성의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 국가통계포털의 ‘상권별 집합상가’ 수익률 통계를 살펴보면 2018년 4분기 기준 의정부역 일대 집합상가의 소득수익률은 1.34%로 경기도 평균 수익률인 1.32%보다 높고, 전국 평균 1.2% 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의정부 행복로 / 로데오거리 상권>

특히 의정부역 상권의 집합상가 소득수익률이 서울의 대표적 상권으로 꼽히는 목동(1.26%), 홍대(1.31%), 강남대로(1.13%) 등지의 상권들을 뛰어 넘으며 경기도 최대 상업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의정부 상권이 서울과 경기 북부를 연결하는 의정부역을 중심으로 밀집돼 있는 공공기관 및 오피스의 직장인 인구부터 행복로, 녹색거리, 로데오거리 등 문화거리를 선호하는 10~20대 청년층까지 전 연령대의 풍부한 유동인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의정부 역세권의 상가는 유동인구 외에도 출퇴근하는 직장인과 인근 종사자 등의 고정수요를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의정부역, 의정부 중앙역 및 다수의 버스 노선으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양호하고 향후 수원에서 의정부를 거쳐 양주까지 연결하는 GTX-C 노선의 착공이 예정돼 있는 만큼 광역 접근성 강화도 예상돼 의정부 상권의 발전 가능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의정부 내 K공인중개사 대표는 “의정부역 인근의 상권은 이용객들의 연령대가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고, 상대적으로 상권형성이 빈약한 동두천, 연천, 포천 등의 이용객들까지 몰리는 만큼 우수한 투자가치를 가지고 있다”며 “유동인구가 많은 만큼 미래가치는 뛰어난 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에선 대형 상업시설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의정부 지역은 거리 상권이 주로 발달해 인파들이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분산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의정부역이 인접해 다양한 연령층이 모이는 의정부 대표 상권인 행복로의 경우, 대형 상업시설이 상대적으로 적어 수많은 인파가 다소 분산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풍부한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는 대형 상업시설이 충분히 들어선다면, 높은 소득수익률을 바탕으로 향후 의정부 상권이 더욱 각광받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병찬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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