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올해 목표한 매입임대주택 5000가구 가운데 1차로 2705가구(54%)를 매입한다고 8일 밝혔다. 나머지 예정 물량은 하반기에 순차적으로 매입할 예정이다.
매입임대주택은 중앙정부와 서울시의 자금 지원을 받아 서울 시내에 있는 다세대, 원룸 등의 주택을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
1차 매입 주택은 지난 2월 15일∼3월 4일 매입을 신청한 3393 가구 가운데 매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것이다. 디자인위원회 추가 심의 통과를 조건부로 매입이 결정됐다.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2705 가구 가운데 약 35%인 965가구를 청년(713가구)과 신혼부부(252가구)에게 공급한다.
특히 공사는 올해부터 매입임대주택을 매입할 때 디자인 요건을 강화해 심사한다. 공사가 지난 3월 위촉한 청신호 건축가 70명의 ‘청신호 디자인 심의위원회’를 거쳐야한다. 올 하반기부터 매입하는 2차 매입분부터 청신호 건축가가 설계 단계에서 참여할 예정이다.
디자인 심의를 거친 다음에는 매입주택 품질점검 관련 최종 도면 협의를 거쳐 매매이행 약정을 체결하게 된다. 약정 체결 후 사업시행자의 자금 융통을 위해 골조 완료 시 1차 감정평가 금액의 50%를 기성금으로 우선 지급한다.
한지숙 기자/jsh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