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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엔지니어상에 현대중공업 김종준·동양구조안전기술 정광량
김종훈 현대중공업 책임연구원(좌), 정광량 동양구조안전기술 대표이사(우)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5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김종준 현대중공업 책임연구원과 정광량 동양구조안전기술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산업현장의 기술 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 각 1명씩을 선정해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을 수여한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도 제공한다.

대기업 수상자인 김 책임연구원은 극저온 액화 천연가스 운반선용 초대형 알루미늄 재질의 구형 탱크를 자동으로 제작하는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상용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선업 분야는 용접이나 절단, 가공 같은 자동화가 어려운 기술이 많아 자동화 시스템을 유럽이나 일본으로부터 수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김 책임연구원은 3차원 곡면상에서 용접과 가공을 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을 국내 기술로만 설계해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조선 분야 자동화 장비 개발의 성과물을 더 발전시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 계속 나올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중소기업 수상자인 정 대표는 초고층 건축물 구축에 핵심적인 ‘레티스 쉘 구조’ 구조설계기술을 국산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레티스 셸 구조란 기둥 없이 대공간 건축물을 형성할 때 이용하는 평면 형태의 작은 조각이 모인 구조이다. 정 대표가 개발한 기술은 2017년에 완공된 인천국제공항 3단계 제2여객터미널에 적용됐으며 기존 공항들과는 달리 기둥이 없는 구조물로 이용자들에게 넓은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정 대표는 “국내외 대형 건축물의 구조설계를 수행하면서 노하우를 더욱 발전시켜 국내 최고의 구조엔지니어링 회사로서 신진 엔지니어를 키우고 국가 건설기술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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