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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승리, YG법인카드로 호텔숙박비 결제…동업자 유씨는 성접대 시인”
지난달 15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마친 뒤 차에 오르는 승리. [연합]
-성매매 연루 여성 17명 입건
-소방공무원 추가 입건…‘클럽 아레나’서 금품 받은 혐의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빅뱅 전 멤버 승리에 대한 ‘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성매매에 연루된 여성 17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승리가 일본인 일행을 접대하는 데 YG 법인카드를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5일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성매매와 연관된 여성 17명을 입건했다”며 “이들은 대부분 성매매 혐의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관련자 27명을 조사했고 이중 17명을 입건한 것”이라며 “성매매 여성과 성매매 알선책이 포함돼있다”고 밝혔다. 입건된 여성들은 승리가 초대한 일본인 투자에게 성접대를 한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승리의 ‘팔라완 생일 파티’ 행사를 기획한 대행업체 관계자 2명 등 12명과, 일본인 투자자의 방한과 관련해 27명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찰은 승리의 YG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한 사실도 발표했다. 경찰은 “승리가 일본인 일행이 숙박한 서울 모처의 호텔 숙박비를 소속사인 YG의 법인카드로 결제했다”며 “동업자인 유모 씨가 일본인 사업가를 위하여 성매매 여성을 부르고 알선책에게 대금을 송금한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 씨는 2015년 성접대 의혹에 대한 혐의를 시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2015년 12월 승리가 동업자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 등과 나눈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내용을 근거로 성매매 알선 의혹을 수사해왔다. 수사 과정에서 2015년 일본인 투자자를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 파티 등에서 성 접대가 있었다는 의혹도 수차례 불거졌다.

한편 지수대는 이날 소방공무원이 강남 클럽 아레나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입건됐다고도 밝혔다. 경찰은 ”아레나 등 강남 클럽과 유착 정황이 확인된 소방공무원 소방경을 제3자뇌물취득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해당 소방경은 과거 강남소방서에서 근무하며 아레나 측의 편의를 봐 준 혐의를 받는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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