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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규 의원 “포장이사 피해 5년간 2128건…‘영구크린’ 최다”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포장이사 운송 서비스에 대한 피해구제 신청 건수가 한해 평균 425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에게 받은 자료에 따르면 포장이사 운송 서비스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2128건 접수됐다. 2014년 372건, 2015년 458건, 2016년 419건, 2017년 424건, 지난해 455건 등이다.

업체 별로는 ‘영구크린’이 8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파란이사’ 73건, ‘KGB 포장이사’ 46건, ‘통인익스프레스’ 42건 등이었다.

이 의원은 “소비자원은 포장이사 업체 종류가 많아 피해구제 신청 건수와 비교해 업체별 건수는 적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피해유형은 계약 불이행 등 계약 관련 피해가 1261건으로 절반 이상이다. 이어 품질ㆍ사후 서비스 관련 피해가 548건으로 뒤따랐다.

피해구제 처리 결과를 보면 절반 이상이 실질적인 보상을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의 56%에 이르는 1195건은 정보제공, 상담ㆍ기타, 취하중지, 처리불능 등 미합의로 처리됐다. 사실상 피해구제가 이뤄지지 못한 것이라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는 특히 이사를 ‘손 없는 날’에 가야한다며 이사 날을 신중히 고르는데, 이사 업체가 일방적으로 계약 취소를 하면 다른 업체를 알아보기 쉽지 않다”며 “이사 업체의 과실로 발생한 피해 배상이 이뤄지도록 소비자원의 역할 강화 등 제도적 구제장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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