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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언주 “文의 5시간도 궁금…10분 단위로 밝혀라”
-여 “朴의 7시간과 다르다” 엄호하자
-국회 발언에 이어 잇달아 의혹 제기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이 의원은 이 글을 통해 강원 산불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사라졌던 5시간에 대한 의혹을 드러냈다. [이언주 의원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또 다시 ‘文의 5시간’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최근 국회에서 발언을 통해 강원 산불이 발생한 지난 4일 문재인 대통형이 왜 화재 발생 5시간 후에야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냈는지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朴의 7시간이 궁금했듯이 文의 5시간도 궁금하다. 10분 단위로 밝혀라”는 짤막한 글을 남겼다.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약 7시간 동안 공식 일정이 없었던 것과 문 대통령이 5시간가량 있다 나타난 것을 비교하는 것은 부적절하지 않다는 여권의 공격에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같은 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강원 산불 관련 전체 회의에서 “대응 3단계 격상 후 회의 주재가 매우 늦어 초기 진화에 문제점이 있었다”며 “많은 국민이 (대통령) 지병설, 숙취 의혹을 이야기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럼에도 청와대가 자화자찬식으로 대응을 잘했다고 하는 것에 분개한다”며 “과거 박 전 대통령을 ‘수첩공주’라고 비아냥거렸으면서 이낙연 총리 수첩을 띄우는 것도 자세 자체가 잘못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4일 산불이 최초 발생 시점(오후 7시17분께) 5시간여 뒤인 5일 오전 0시20분께 문 대통령이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한 것을 두고 “당시 문 대통령의 행적이 이상하다”고 한 다른 야당 의원들의 주장에 동참한 것이다.

이에 대한 여당 의원들의 대응도 거셌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세월호 7시간과 강원 산불 5시간을 비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세월호 참사 발생 시간이 오전 8시50분, 언론 보도가 9시10분으로 일과 시간이었는데 박 전 대통령은 관저에 있었다. 강원 산불이 본격적으로 문제 된 오후 8시 이후에는 퇴근 시간이라 관저에 있는 것이 일상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세월호 참사 대응이 문제가 된 것은 정부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그 결과 아이들이 희생됐다”며 “강원 산불은 매우 효율적으로 진화 작업을 해서 언론과 주민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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