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인근 지역 매출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BC카드(대표 이문환) 빅데이터 센터가 지난해 3~4월 야구장을 이용한 BC카드 고객 6만여명의 소비행태를 분석한 결과 경기가 있는 날 야구장 반경 1㎞ 내 지역 매출이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프로야구 권역별 각 지역 1개 구단씩을 선정해 분석했다.
스낵, 편의점, 서양음식 업종 순으로 매출이 증가했으며, 주유업종은 타업종 대비 증가 폭이 적었다.
경기가 있는 날이면 모두 편의점 이용이 높았다.
다만 경기 시작 전에는 피자, 햄버거 등 관람하면서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위주 소비가 늘었다.
식음료를 제외하면 구단 유니폼, 야구용품을 판매하는 팀 스토어 등 스포츠용품 판매업종 이용 비율이 높았다.
경기 후에는 주로 고깃집 등 일반 한식과 주점으로 이동해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구장 이용 고객의 20%는 타지역 거주 고객으로 야구장 및 반경 1㎞내 지역에서 평균 인당 이용액은 3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타지역 거주 고객이 연고 지역 거주자 대비 평균 약 4000원정도를 더 소비했다.
타지역 거주 야구장 이용 고객은 야구장 외 지역에서 경기 전후로 택시, 주유, 철도 등 이동 수단 관련 매출이 발생했다. 이동 수단 중 하나로 택시를 많이 이용하고 경기 후에는 철도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철 BC카드 마케팅부문장(전무)는 이날 “이번 조사를 통해 ‘관중이 곧 손님이다’라는 것이 증명된 만큼 프로야구가 개막함에 따라 인근지역이 더욱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BC카드는 주요 이슈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소비 트렌드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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