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文대통령 “외국기업 투자, 조금도 불편 없도록 하겠다”
-취임후 첫 ‘외국인투자 기업인’ 청와대 초청
-“규제 걷어내고 투자인센티브 강화할 것”
-“한반도 평화경제, 가장 매력적 시장될 것”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주한 외국 기업 경영자들을 초청해 개최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외국인 투자자들을 향해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걷어내고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해 조금도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외국인투자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여러분은 이미 우리 경제의 중요한 한 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외국기업 관계자들과 단체로 만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행사에는 56명의 각국 외국인투자 기업인, 9개 협회ㆍ단체 등 총 65명의 외부참석자와 정부 관계자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기업 특성에 맞춰 주한 외국기업 경영자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청취하자는 취지”라며 “이번 행사는 경제 활력을 위한 경제계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신년 초부터 이어 온 문 대통령의 경제 행보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외국인투자 기업들이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에 더 큰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 경제는 외국인 투자기업과 함께 발전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외국인투자 기업의) 성공은 한국의 경제발전에 큰 힘이 되고, 한국경제의 발전은 더 많은 사업의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평화경제의 무한한 가능성에 주목해 달라며 “한반도 평화경제는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인투자 기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외국기업도 우리나라에 투자하면, 우리 경제발전과 함께하는 ‘우리 기업’”이라며 “우리는 ‘한 배를 탄 공동 운명체’”라고 했다. 특히 “외국인투자 기업의 수평적 조직문화와 여성ㆍ가족친화적 제도는 우리 기업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매력적인 투자처’임을 강조하면서 “여러분의 지속적인 투자와 모범사례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외국투자 기업인을 향해 한국경제의 장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경제는 기초체력이 튼튼하다”며 “우수한 산업ㆍ무역 인프라와 함께 높은 개방성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지정학적 위험이 줄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S&P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중국, 일본보다도 높은, 역대 최고등급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외국인투자 유치의 핵심전략은 여러분이 한국에서 성공하도록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를 지원하는 현금지원 예산도 올해 500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올해부터 혁신제품을 손쉽게 실증하고 출시할 수 있는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이미 17건이 승인을 받아 투자를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mkka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