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 부정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총 6건의 채용비리에 연루된 서유열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서 전 사장을 KT 공개채용에서 김 의원 딸을 포함해 총 6건의 부정 채용을 지시한 혐의(업무방해)로 지난 25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6일 밝혔다. 서 전 사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7일 오전 진행된다.

검찰은 김 의원 딸이 합격한 2012년 하반기 공채에서 총 2건, 같은 해 별도로 진행된 ‘KT 홈고객부문 공채’에서 4건 등 서 전 사장이 유력인 관련자 부정채용에 연루된 사례를 확인했다.

검찰은 앞서 김 의원의 딸이 당시 공개채용 서류합격자 명단에 없는 점 등으로 특혜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전 KT 전무 김모(63)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김 전 전무가 서 전 사장의 지시를 받고 김 의원 딸 등 부정채용에 가담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김 의원 외에 어떤 유력인사가 부정채용에 연루됐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지만, 서 전 사장이 주도한 6건 외에도 확인된 부정채용 사례가 더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사는 KT의 채용 비리 의혹 전반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서 전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김 의원의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검찰 안팎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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