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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상현, “명령만 따르는 로봇 장관”…강경화 작심비판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윤상현 신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우려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강경화 외교부장관을 두고 ‘로봇 장관’을 언급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2차 미·북 정상회담 결과에 우려와 회의의 목소리가 커지는 출처는 국민 여론”이라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그런 우려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래서 국민이 강 장관을 우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 장관은 또 이번 회담이 여러 의미가 있었다며 언론에서 제기하는 문제들에 대한 정부의 불편한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래서 여론이 정부를 많이 우려하는 것”이라며 “정부가 엄연한 현실과 여론마저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청와대가 통일부 장관 등 개각 인선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는 “아무쪼록 세상과 다른 눈을 가지고서 세상을 우려한다고 말하는 장관 후보자들은 없었으면 한다. 세상에 귀를 닫고 윗분 명령만 따르는 로봇 장관은 없었으면 한다”며 강 장관을 에둘러 비판했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한반도평화번영포럼과 입법조사처가 공동 주최한 ‘제2차 북미정상회담 평가’ 비공개 세미나에 참석해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 우려나 회의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런 것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강 장관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야당인 자유한국당에서는 “북미정상회담 결렬을 사전에 예측하지도 못한 외교ㆍ안보라인의 무능이 드러났다”며 “총선용 개각 대신 외교ㆍ안보 라인의 교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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