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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印 공군, 파키스탄 공습…갈등 최고조 전면전?
-‘자살폭탄’ 보복…통제선 넘어 '테러 캠프' 궤멸

지난 14일(현지시간) 인도 북서부의 인도령 카슈미르(잠무-카슈미르 주)의 풀와마 지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차량 자살폭탄 테러 현장. 이번 공격은 인도 중앙예비경찰부대(CRPF) 소속 경찰관 2천500여 명을 태운 차량 78대가 이동하는 가운데 발생해 최소 36명의 경찰관이 사망했다. [연합]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최근 인도령 카슈미르(잠무-카슈미르주)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파키스탄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인도가 26일(현지시간) 접경지대를 넘어 파키스탄 지역을 공습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인도 공군 관계자는 ANI통신에 “26일 오전 3시 30분께 미라주 전투기 편대가 통제선(LoC)을 넘어가 테러리스트 캠프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무게가 1t 넘는 폭탄이 투하됐으며 이 공격으로 테러리스트 캠프는 완전히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인도 공군의 이날 공습으로 ‘카슈미르 테러’를 둘러싼 인도와 파키스탄 간 갈등은 최고조로 치닫는 분위기다.

이날 공격에 대해 파키스탄군은 “인도 공군이 정전 협정을 위반하고 LoC를 침범했다”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앞서 지난 14일 잠무-카슈미르의 풀와마 지역에서는 인도 경찰 2천500여명을 태운 차량 행렬을 겨냥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40여명이 사망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카슈미르 반군 자이쉬-에-무함마드가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으며 인도는 파키스탄이 실제 배후라고 주장했다.

인도는 이어 파키스탄 수입품에 관세 200%를 물리는 등 보복에 나섰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군 당국에 대응 시기, 장소를 자유롭게 결정할 전권을 부여했다”며 군사 대응까지 고려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영국으로부터 각각 독립할 때부터 카슈미르 영유권을다퉜다.

이 때문에 여러 차례 전쟁을 치른 뒤에도 사실상 국경인 통제선(LoC)을 기준으로 지금까지 대치한 상태다.

특히 잠무-카슈미르주는 인도에서 유일하게 이슬람 인구가 다수인 주로 1980년대 후반부터 독립이나 이웃 파키스탄으로의 편입을 주장하는 반군의 활동이 계속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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