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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승영(오른쪽) 기초지원연 박사와 알앤디웨어 엄태운 대표가 전자석 플랫폼 장치를 살펴보고 있다.[제공=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자기장 분야 기초연구에 필수적인 벤치탑 전자석 플랫폼 시스템이 국내기술로 개발돼 전자기 측정기기 영역에서도 국산연구장비가 본격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연구장비개발본부 스핀공학물리연구팀 박승영 박사팀이 고효율 전자석 제작기술을 기반으로 전자석 플랫폼 시스템을 개발하고 연구소기업을 설립해 사업화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소기업 알앤디웨어는 기초지원연의 기술출자를 통해 고자기장 관련 핵심 기술을 제공받아 연구용 전자석, 전자석 플랫폼, 전자기 물성측정장비 등의 상용화를 추진한다.
전자석 기반의 전자기 측정기는 물리ㆍ화학 분야 기초연구에 필수적인 연구장비로 대학 연구실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장비이지만 국산제품은 주문에 따라 한 두점씩 제작되는 실정이라 미국, 일본 중심의 외산장비가 약 100억원 규모의 국내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연구팀은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전자석 5개 모델을 개발해 본격적인 제품 라인업을 갖추는 동시에 양산품 기준 세계 최고 수준의 자기장 효율 상품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구매자의 필요에 따라 전체 시스템 뿐 아니라 전자석, 측정장비, 전원, 냉각장치 등을 조합해 수요 맞춤형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장비의 활용도를 크게 높일 계획이다.
박승영 박사는 “연구소기업을 연구산업의 전진기지로 삼고 극저온 고자기장 관련 핵심 기술을 적극적으로 제휴 및 기술이전 할 계획”이라며 “향후 대형 전자석 플랫폼 개발을 통해 국산 전자석 플랫폼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