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반품요정’ 알고 보니 절도범…192차례 물품 훔쳐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구입 한 후 무려 192차례나 반품을 요구해온 고객이 알고 보니 절도범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절도)로 문모(38)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문 씨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2월 4일까지 부산의 대형 마트 3곳에서 192회에 걸쳐 모두 480만원어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문 씨가 추후 반품 예정인 불필요한 물건만 계산대에 올려 종업원의 시선을 끈 뒤 훔칠 물건은 카트에 담아 통과하는 방식으로 물건을 훔쳤다고 밝혔다.

꼬리가 길면 잡히기 마련, 문 씨의 범행은 ‘물건을 훔치는 사람이 있다’는 마트 측의 신고를 접수 받은 경찰이 잠복근무를 통해 현장 검거됐다.

경찰은 문 씨의 192차례 반품 내역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범행을 입증했다.

경찰은 문 씨가 범행 사실을 인정했고 피해품 일부도 회수했다며 다른 마트들도 피해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