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지난 8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길고양이와의 평화로운 공존 및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한국고양이수의사회와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반려동물 가구 1,000만 시대로 접어들면서 동물복지에 대한 구민의 관심과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동물복지 활성화 및 반려문화에 대한 구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환경과 동물 그리고 사람의 건강은 하나’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생명존중문화 확산,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 향상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인도적인 길고양이 개체 수 감소를 위한 군집 TNR 실시, 반려동물 문화교실 운영, 동물보호 및 복지향상을 위한 자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구는 지난 해 10월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 개선 및 반려동물 문화 기반 조성을 위해 ‘동물복지팀’을 신설했으며, 현재 ‘동물복지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 조례’ 제정을 준비하고 있다. 조례 제정 후 동물복지 정책 자문 역할을 할 ‘동물복지위원회’ 등을 구성해 올 해 동물복지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초등학교‧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동물보호교육’, 동물보호한마당, 모닝노크‧펫티켓 홍보 등 구민 의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교육과 홍보,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유기동물 응급진료병원 지정‧운영 등 다양한 사업들을 계획하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반려동물과 함께 가는 사회가 인간의 행복에도 도움이 되는 길”이라며 ??한국고양이수의사회와 협력해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중랑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