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31일부터 자영업자ㆍ소상공인을 위한 초저금리대출상품이 판매된다.

금융위원회는 기업은행을 통해 총 2조원 상당의 소상공인ㆍ자영업자 특별대출을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 상품은 가산금리 없이 코리보(KORIBORㆍ은행 간 단기기준금리) 금리만 부과한다. 지난 28일 기준으로 연 1.92%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장래 성장성ㆍ혁신성이 있는 소상공인ㆍ자영업자 및 창업기업(7년 이내)이 대상이다.

보증기관과 은행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부동산임대업, 도박ㆍ게임 관련업, 사ㆍ·향락업종 등 보증기관 보증 제한 업종은 배제한다.

정부는 상반기에 전체 자금의 65%(1조1700억원) 수준을 공급할 계획이다. 총 1430억원 상당의 이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있다.

2000억원 규모의 카드매출 정보 기반대출도 판매된다.

담보와 신용한도가 부족한 소상공인ㆍ자영업자를 위해 장래 발생 가능한 카드매출 수입을 추정해 별도의 대출한도를 산정,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대출 시 자동상환비율을 약정하면 카드매출대금 중 일부가 대출금 상환에 활용돼 대출 만기 시 일시상환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신용카드 가맹점 가입 자영업자로 보증기관과 은행 심사를 통과한 기업이 대상이다. 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초저금리 대출’과 ‘카드매출 연계 대출’은 이날부터 기업은행 본점ㆍ 영업점에서 상담·신청할 수 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기업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소상공인ㆍ자영업자 금융지원 프로그램’ 출시 행사에 참석해 “이번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정부재정으로 뒷받침되는 만큼 소상공인에 실질적 금융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며 “특히 성장성ㆍ혁신성이 있음에도 일시적 자금 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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