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비중, 업계 평균 9배
미래에셋생명이 변액보험 부문에서 독보적인 자산운용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자료를 바탕으로 출시한지 5년 넘은 국내 변액보험 펀드의 총자산 수익률을 산출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자산운용수익률은 13.51%로, 22개 생명보험사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메트라이프생명이 13.38%, DGB생명이 13.35%로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변액보험은 장기투자를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게 되는데, 5년 장기 수익률은 자산운용 성과를 판단하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
유형별로 따져봐도 미래에셋생명의 성과가 단연 눈에 띈다. ▶표 참조
미래에셋생명은 채권형, 채권혼합형, 주식형, 주식혼합형 등 유형별 5년 총자산 수익률 평가에서 4개 부문 중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성과의 비결은 변액 적립금의 60% 이상을 해외에 투자하는 걸 원칙으로 하는 ‘글로벌 분산투자’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실제로 미래에셋생명은 현재 변액보험 자산의 63%를 해외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이는 현재 7% 수준에 머물고 있는 업계 평균 해외투자 비중의 9배에 달하는 것이다.
자산운용 성과는 고객의 선택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국내 변액보험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거둬들인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4930억원(시장 점유율 31%)으로 업계 1위다. 앞서 미래에셋생명은 2016년과 2017년에도 변액보험 부문에서 각각 4380억원, 6750억원의 초회보험료를 거둬들이며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윤재섭 기자/i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