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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스텔 넘쳐나고 상가 불안하고…투자할 곳이 없네
임대 사업자 대출규제 강화
수익형 부동산 시장 부정적


2019년 수익형 부동산 시장은 시중 유동성이 조그만 수익을 올릴 틈새라도 찾기 위해 아우성인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기 둔화, 금리 인상 등으로 지난해 보다 녹록치 않은 투자 환경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KB국민은행은 최근 발표한 ‘2019년 부동산보고서’에서 “최근 상업용 부동산의 가격 및 거래량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시장 변수들은 대부분 부정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

기준금리가 2018년 11월 인상된 데 이어 2019년에도 인상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며, 작년 3분기까지의 국내총소득이 전년동월대비로 따져봤을 때 3분기 연속 하락하는 등 경기가 하강 국면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개별 상품별로 처한 상황은 조금씩 다르다. 우선 오피스텔의 경우 공급 과잉이 가장 큰 리스크로 꼽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9년 전국의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8만1715호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미 지난해 8만호나 입주했는데 추가로 8만호가 더 입주하는 것이다. 수도권 입주물량도 5만9499호로 지난해보다 소폭 더 늘었다. 전월세 가격 안정으로 임대수익률은 매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1~2인 가구의 주거안정을 위해 정책적으로 공급하는 소형 가구도 많기 때문에 수익률을 잘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상가 투자 역시 경기 둔화로 소비 심리가 악화돼 공실 위험이 커지는 상황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017년 3분기 9.8%에서 2018년 3분기 10.6%로,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4.1%에서 5.6%로 크게 올랐다.

최근 몇년 사이 급격히 늘어난 ‘꼬마빌딩’ 투자도 새해엔 유의해야 한다. 최근 소규모빌딩 투자는 저금리, 시중유동성 확대로 투자 수요가 유입되면서 임대수익보다는 매매가 상승을 노린 투자가 늘어났다. 이러한 투자는 부동산 경기가 악화돼 수요가 위축될 경우 위험도 커질 수 있다. 금리 상승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지고, 임대사업자 대출 규제가 강화되는 터라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김성훈 기자/p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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