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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압수한 1900억 원대 코카인 어떻게 처리?…해당 지자체 인계 ‘전량 소각’
부산본부세관이 지난달 15일 부산 북항에서 하역해 부산신항으로 이동하려던 컨테이너에서 시가 1900억원 상당 코카인 63.88㎏을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 규모로 적발된 코카인이다. 코카인은 동(銅) 스크랩 속에 숨겨진 검은 가방에 들어있었다(오른쪽). [사진=부산본부세관/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 규모로 압수된 시가 1900억 원대의 코카인이 ‘한 줌의 재’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검은 부산본부세관이 지난달 압수한 1900억 원 상당 코카인 63.88㎏을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53조에 따르면 압수된 마약류는 관할 지자체에 인계해 다른 압수품과 함께 통상적으로 분기나 반기에 한 번씩 소각 처리하게 돼 있다.

부산본부세관은 멕시코 세관과 공조해 지난달 15일 부산 북항에서 하역, 부산신항으로 이동하려던 컨테이너에서 문제의 코카인을 발견했다.

직사각형 모양으로 압축된 코카인 덩어리 54개가 검은색 가방 두 개에 나눠 담긴 채 구리 조각 뭉치인 동(銅) 스크랩에 숨겨져 있었다. 특정 조직이 코카인을 중국으로 유통하려는 과정에서 멕시코와 우리나라를 국적세탁을 위한 경유지로 이용하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코카인 도착 예정지였던 중국 측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

세관이 이번에 압수한 물량은 최근 10년간 압수 물량의 3배에 가깝다.
검찰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환적지로 이용하는 경우에도 국내에 마약류를 들여 온 것으로 간주한다”며 “이런 경우 즉각 수사를 개시해 마약류 유통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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