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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항서 ‘스츠키컵 최고명장’영예…폭스스포츠 “베트남 축구에 대변혁 이식”
베트남의 숙원인 스즈키컵 우승을 10년만에 달성한 박항서 베트남축구대표팀 감독이 올해 폭스스포츠 아시아가 선정한 ‘스즈키컵 최고 명장’에 선정되는 영예를 차지했다. 사진은 지난 15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박항서 감독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베트남의 숙원인 스즈키컵 우승을 10년 만에 달성한 박항서(59) 베트남축구대표팀 감독이 올해 폭스스포츠 아시아가 선정한 ‘스즈키컵 최고 명장’에 뽑히는 영광을 차지했다.

폭스스포츠아시아는 17일(현지시간) 2018 스즈키컵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와 감독을 모아 ‘팀 오브 더 토너먼트’를 발표했다. 3-4-1-2 포메이션으로 베스트11에 포지션별 7명의 서브까지 총 18명을 선정했다. 그러면서 올해 스즈키컵을 빛낸 최우수 감독 부문에 박항서 감독의 이름을 올렸다.

앞서 박 감독은 지난 15일 ‘동남아시아 월드컵’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1-0으로 꺾고 1-2차전 합계 3-2를 기록, 10년 만에 베트남의 우승을 이끌었다. 박 감독은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베트남을 이끌며 동남아시아 최강 자리에 올려놓았다. 또한 대회 내내 강력한 체력을 바탕에 둔 빠른 역습을 베트남 축구 대표 팀에 이식한 박항서 감독은 ‘파더 리더십’으로 선수들을 이끌면서 국민적인 영웅이 됐다.
폭스스포츠 아시아는 “박항서는 베트남을 맡은 지 12달 만에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말레이시아 탄 쳉 호 감독이 결승에 올랐지만, 베트남이 스즈키컵 최고의 팀인걸 고려하면, 박항서 감독을 빼놓는 건 불가능하다”면서 “한국 감독은 베트남 축구에 대변혁을 일으켰고 큰 무대에 젊은 피를 과감하게 기용했다. 박 감독 믿음은 반하우, 판반둑, 두훙둥 등의 활약으로 보상받았다”고 평가했다.

베스트11에는 스즈키컵 우승을 차지한 ‘박항서 아이들’ 베트남 선수 5명이 이름을 올렸다. 공격수 응우옌 안둑, 미드필더 응우옌 꽝하이, 중앙수비 쿠에은곡하이, 윙백 도안 반 하우, 골키퍼 당반람까지 포지션별로 배치됐다. 교체멤버에도 선수 3명이 포함돼 스즈키컵 베스트 팀에 베트남선수들로 도배됐다.

베트남 언론들도 폭스스포츠 아시아 보도를 인용하면서 “우승팀 베트남 5명이 드림팀에 뽑힌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 우승까지 성공적인 여정을 이끈 박항서 감독을 언급하지 않는 건 불가능하다”며 “그는 신뢰로 젊은 선수들을 톱 포지션으로 이끌었다”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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