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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길냥이 학대범 신고땐 500만원 현상금 드려요”
[일러스트제작=헤럴드경제 모바일섹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부산 동물보호단체가 최근 길냥이(길고양이)를 향한 학대의심 신고가 잇따르자 현상금을 지급한다는 현수막을 내걸며 가해자 찾기에 팔을 걷어 붙였다.

28일 부산길고양이보호연대에 따르면 부산진구 양정2동 주민센터 인근 3곳에 “고양이 학대범을 신고하면 현상금 5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 현수막은 부산진구 양정동 일대에서 잇따라 길고양이가 죽임을 당했다는 제보를 받은 부산길고양이보호연대가 동물보호단체 케어 측에 제안해 내건 것이다.

최근 부산 양정동 일대에서만 길고양이 한 마리가 뒷다리 살점이 뜯겨져 눅은 채로 발견되는 가하면 누군가 놓은 쥐약 독극물에 죽임을 당하고 살아있는 고양이를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리는 등의 끔직한 동물학대 사건 두 달 동안 3건이나 잇달아 발생했다.

길고양이 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것은 이 지역뿐만 아니다.
지난달 부산 해운대 한 아파트 화단에는 길고양이 6마리 사체가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길고양이보호연대 회원들은 모금을 통해 이달 22일부터 부산지역의 77번, 131번 버스에 길고양이 공존 캠페인 광고를 시작했다.

박혜경 부산길고양이보호연대 대표는 “길고양이를 학대하면 법적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현수막을 걸게 됐다”며 “길고양이도 소중한 생명인 만큼 함께 살아가야 하는 대상임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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