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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대입] 약대 정시 경쟁률, 작년보다 소폭 상승…6.21대1

- 2019학년도 약학 대학별 원서접수 현황 분석
- PEET 반영비율 조정으로 평균 경쟁률 상승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한 2019학년도 전국 35개 약학대학 정시 원서접수 평균 경쟁률은 6.21대 1로, 전년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전문가들은 일부 대학이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 성적 반영 비율을 크게 낮춰 지원자가 몰리면서 전체 35개 약대 평균 경쟁률도 오른 것으로 분석했다.

24일 입시전문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과 한국약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전국 35개 약대 1693명 모집정원에 가ㆍ나군 합계 총 1만512명이 지원해 평균 6.21대 1를 기록, 전년도 5.78대 1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35개 약대 중 서울대와 중앙대, 숙명여대, 덕성여대, 차의과학대 등 18개교의 경쟁률이 전년대비 올랐다. 반면 경희대와 이화여대, 충남대 등 15개교의 경쟁률은 하락했다. 경성대와 충북대 2개교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올해 PEET 실제 응시자 수는 1만4892명으로 지난해 (1만5107명)보다 소폭(215명) 감소했음에도 전체 35개 약대 평균 경쟁률은 전년대비 상승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덕성여대, 숙명여대 등이 올해부터 PEET 성적 반영 비중을 낮췄고, 차의과학대가 종전과 마찬가지로 1단계 전형에서 PEET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며 “이에 지난해보다 낮은 PEET 성적대의 학생들이 지원하며 해당 약대의 경쟁률이 전년보다 오르고, 2017학년도 이전 경쟁률인 평균 6대 1수준의 경쟁률을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경쟁률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대학은 덕성여대다. 덕성여대 일반전형 경쟁률은 11.99대 1을 기록하며 지난해 4.51대 1보다 크게 올랐다. 지난해 PEET 반영 비율은 60%였지만, 올해부터 그 비율을 30%로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또 나군 일반전형 지원자격의 경우, 지난해와 달리 공인어학성적(토익ㆍ토플ㆍ텝스 등)을 취득했다면 점수와 관계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올해 숙명여대 일반전형 경쟁률도 4.71대 1로 지난해 3.28대 1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명여대는 올해부터 가군과 나군 PEET 성적 반영 점수를 지난해보다 10점씩 낮췄으며, 면접도 지난해와 달리 화학 및 생물 문항 풀이를 폐지하고 과제 수행(인문 문항) 및 일반면접을 진행한다. 오 평가이사는 “이들 대학처럼 일부 대학의 전형요건 등이 바뀌면서 PEET 성적과 공인어학성적, 면접 등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어 지원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전체 35개 약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차의과학대(26.17대 1)다. 차의과학대는 1단계 전형에서 PEET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대학성적과 서류평가, 영어성적으로만 선발한다. 오 평가이사는 “PEET 성적이 중위권 이하인 학생들이 2단계 심층면접에서 역전을 노리고 대거 지원하기 때문에 경쟁률이 기록적으로 높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대학별 우선선발 및 1단계 전형 합격자 발표는 오는 12월말까지 진행되며 면접고사는 각 대학 및 모집군별로 내년 1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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