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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이준호 유하푸른재단 이사장 “국가경쟁력에 기여하는 인재양성이 꿈”

향후 교육·문화·학술연구지원으로 재단사업 확대
“시민 참여공간 활용…내년 하반기 대강당 신축”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국가경쟁력에 기여하는 혁신적 자세를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최근 덕산그룹 울산 본사(북구 연암동 소재)에서 만난 이준호 이사장(덕산그룹 회장ㆍ73ㆍ사진)은 인터뷰 내내 ‘혁신’을 강조했다. “항상 새로운 것을 발굴하고, 혁신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그는 “특히 유하푸른재단은 전문·혁신·애국의 3대 인재상 가운데 ‘혁신 인재’를 키워내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혁신’이 그의 ‘인생 지표’가 된 것은 창업초기 우연히 마주친 한 권의 책이 바탕이 됐다. 어느날 사업자금 문제로 방문한 은행에서 ‘혁신이 기업을 영원하게 한다’는 일본 경제학자가 쓴 책을 보고, 기업이 망하지 않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을 ‘혁신’에서 찾았던 것이다.

이준호 이사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유하푸른재단이 올해로 두번째 장학생을 배출했다.

이 재단은 올해 전국에서 대학생 19명, 울산지역에서 고등학생 10명 등 총 29명을 선발했다. 매년 1억원을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졸업 시에는 덕산그룹 계열사에 우선 채용의 기회도 부여한다.

이 이사장은 “재단 설립은 지역사회 환원차원에서 오래전부터 구상해왔던 일”이라며 “향후에는 이 장학사업을 발판으로 지역 내 각종 포럼, 오피니언리더, 벤처창업가 지원 등 교육·문화·학술연구 지원을 재단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이사장의 호 ‘유하(裕河)’에서 이름을 따온 유하푸른재단은 ‘올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있다.

때문에 장학생들이 참여하는 썸머·윈터스쿨에는 ‘역사의식과 애국심’에 5시간을 할애할 만큼 큰 비중을 뒀고, 커리큐럼도 그 연장선에서 다변화시대에 대처하는 마음가짐과 자세에 포커스를 맞췄다. ‘국가경쟁력에 기여하는 인재 양성’에 재단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내년 하반기면 작은 소망 하나가 이뤄질 것 같다”며 이 이사장이 추진 사업중 하나를 꺼내놨다. 2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극장식 대강당을 울산 본사에 신축한다는 것이다.

“울산을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으로서 그간 지역사회에 어떻게 보답할 것인가를 고민해오다 이번 결정을 하게 됐다”는 그는 공사중인 덕산하이메탈 신규 사무동 증축 공사에 대강당 신축 계획을 포함시키고, 대강당이 준공되면 앞으로 유명강사 초빙강의를 비롯,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유익한 프로그램을 적극 유치한다는 생각이다.

덕산그룹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전문기업인 덕산하이메탈과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소재를 만드는 덕산네오룩스, 아연도금 전문기업인 덕산갈바텍 등 6개의 계열사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반도체 소재 솔더볼을 생산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납품하는 덕산하이메탈은 현재 국내 시장 1위, 세계 시장에서는 2위를 달리고 있는 핵심기업. 덕산그룹의 2019년 계열사 전체 매출목표는 3000억원이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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