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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3분기 영업익 307억…전년비 35% 급감
- 분기 매출, 역대 최대 기록ㆍ6분기 연속 성장
- 콘텐츠 수수료 증가에 영업비용 21%↑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카카오가 3분기에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분기 매출은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며 몸집을 키웠지만, 영업이익이 35%나 급감했다.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분야 투자가 지속된데 따른 것이다.

카카오는 8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018년 3분기 연결 매출 5993억원, 영업이익은 3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연결매출은 전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이자 6분기 연속 매출성장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1% 늘었으나, 콘텐츠 수수료 및 신사업 투자 등 영업비용 증가에 따라 작년보다 35%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5.1%다.

분야별 매출을 살펴보면, 광고 플랫폼의 경우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1671억원을 기록했다. 플러스친구, 알림톡 등 카카오톡 메시지 기반 광고 매출의 성장과 모바일 광고 매출 증가 영향 덕분이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3067 억원이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모바일 신작 게임 출시 지연과 검은사막 해외 비수기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11% 하락했으나,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배틀그라운드 PC방 매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한 994억원으로 집계됐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 유료 가입자가 전분기 대비 15만명 증가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4%, 전년동기 대비 11% 늘어난 1360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유료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한 713억원이다.

올해 진행된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카카오페이지의 거래액이 전년동기 대비 51%, 픽코마가 165% 늘어나며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기타 매출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메이커스 등 커머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 신규 사업의 매출 상승에 따라 전분기 대비 5%,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한 125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1%,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한 5686억원이다. 카카오페이지, 픽코마 등의 성장에 따른 콘텐츠 수급 비용 증가, 카카오페이의 거래액 성장에 따른 지급 수수료 증가 등이 반영됐다.

카카오는 연말까지 합병, 분사 등을 원활히 마무리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지난 9월 뮤직플랫폼 ‘멜론’을 운영하는 카카오M과 합병했으며, 지난 1일에는 음악 및 영상 사업부문을 별도의 법인으로 분사시켰다. 또, 12월에는 커머스 사업부문을 분사해 ‘카카오커머스’를 설립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동차와 집 등의 공간에서 AI 플랫폼 확산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며 “연말에는 AI생태계의 확장을 위해 외부 개발자가 카카오톡 챗봇과 카카오미니용 음성 서비스를 함께 개발할 수 있는 개발 플랫폼인 ‘카카오i 오픈빌더’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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