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서울시, 23일 ‘홍지문터널’서 화재발생 훈련 실시
-오전 10~11시 성산에서 마장 방향 터널 1차로 통제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서울시는 23일 오전 10시 홍지문터널(내부순환고속도로, 서대문구 홍제동~종로구 평창동 구간)에서 차량화재 사고에 대비한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 종로ㆍ성북소방서, 서대문ㆍ성북경찰서, 도시고속도로순찰대 등 7개 기관이 참여하며, 차량 15대가 훈련에 동원된다. 각 기관들과 유기적인 공조 및 협력체계를 구축해 실전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이번 훈련은 화재발생 시 ▷터널 근무자의 신속한 화재지점 인지 및 상황전파 ▷현장출동 1차 진압, 방재설비 가동 등 초기대응 ▷신속한 시민대피 ▷화재진압, 인명구조, 교통통제 등 상황접수부터 현장지휘까지 상황별 대응을 점검하고 훈련한다.

이날 오전 10시10분 경 홍지문터널 마장방향 1300m 지점 1차로에서 과속 화물차량이 승용차와 추돌해 발생한 화재사고를 가상해 인명구조, 화재진압 및 시민대피 훈련을 오전 11시까지 약 1시간 가량 진행한다.

이 훈련으로 23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성산에서 마장방향 터널 1차로가 통제될 예정이다.

홍지문터널은 총 길이 1890m로 서울시가 관리하는 가장 긴 터널로 밀폐된 공간인 만큼 화재 발생시 초기진압이 중요하다. 이번 훈련에선 황금시간인 10분 이내 화재를 초기진화하고 시민들을 외부로 신속하게 대피시키는데 중점을 둔다.

또 교통량이 많은 도심지 터널의 경우, 화재시 소방차의 신속한 진입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터널 반대쪽에서도 다른 소방서 소방차가 먼저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는 훈련도 실시될 예정이다.

먼저 차량에 화재가 발생하면 운전자는 소방차로 확보를 위해 차량을 도로 가장자리에 정차하고 시동을 끈 후 키를 차량에 남겨두고 터널 내 위치 번호판을 이용해 119 또는 터널 내 설치된 긴급전화로 신고한다.

아울러 주변 소화전 소방호스나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 진화를 시도하고, 화재 진화가 어려울 경우 화재 발생지점에서 가까운 피난연결통로나 터널 밖 안전지대로 신속히 대피한다.

이번 훈련은 실전훈련으로 모든 차량의 라디오에서 재난방송이 나올 예정이며, 터널 내 스피커를 통해서도 안내된다.

현재 도로터널은 전국적으로 2382개소가 있으며 이 가운데 연장 1000m 이상의 장대터널은 2017년 기준 499개소로 20.9%를 차지한다. 이는 2012년 306개소에 비해 63.0%가 증가한 수치이다.

시는 서울에 있는 터널 총 40개소 중 연장 500m 이상의 터널 17개소와 지하차도 3개소 등 총 20개소에 대해 화재사고시 초기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 1회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터널은 밀폐된 공간으로 화재사고 발생시 대형사고 이어질 수 있어 어떤 상황에서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실전훈련 반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