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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과학상 도전한다더니…기초과학예산 대폭 삭감
과학벨트사업 예산 1754억 줄어

정부가 국내 기초과학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국책사업으로 추진중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사업 관련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정부가 노벨과학상 수상자 배출을 위해 기초과학 분야에 적극 지원하겠다는 말이 무색해졌다는 지적이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초과학연구원(IBS) 등에 따르면 당초 내년도 과학벨트 조성 사업 관련 예산안은 6622억원이었지만, 정부 예산안 확정 과정에서 1754억원이 감액된 4868억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기초과학연구원과 한국형중이온가속기를 구축, 기초과학 연구성과를 산업화로 연결하는 핵심클러스터다. 당장 IBS 본원 2차 건립과 KAIST, 포스텍을 제외한 캠퍼스연구단은 당초 예정된 건설설계비가 전액 삭감돼 정상추진에 차질을 빚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핵심 연구시설인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구축사업도 예산이 크게 삭감돼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중이온가속기는 내년도 초전도가속장치 등 장치구축과 가속기동 및 저에너지실험동 등 시설건설이 예정돼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정용기 의원(자유한국당)은 “내년도 과학벨트조성사업 예산이 삭감돼 1~2년 이상 지연된다면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 될 것”이라며 “당초 계획대로 예산을 투입해 정상적인 추진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혁 기자/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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