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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진 네이버 GIO, 文대통령 유럽 순방 동행…역할 주목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사진=헤럴드DB]
- 네이버, 프랑스에 집중 투자ㆍ스타트업 육성
- 10일 과방위 국정감사 불참…26일 참석 예정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네이버를 창업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다. ‘은둔의 경영자’로 불리는 이 GIO가 대통령 순방에 동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의 첫 방문지인 프랑스는 네이버가 유럽시장 공략의 전진기지로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인 만큼, 이번 순방에서 이해진 GIO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정치권과 네이버에 따르면, 이 GIO는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프랑스, 이탈리아, 교황청, 벨기에, 덴마크 등 5개국을 찾는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다.

이 GIO는 지난 2월 네이버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 후 주로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 인공지능(AI) 등 투자 대상 기업 물색에 주력해왔다. 이번 대통령 순방에는 프랑스 현지에서 곧바로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경제사절단에 합류하는 것은 그동안 네이버가 프랑스에 투자를 집중해왔기 때문”이라며 “프랑스 이후 일정에도 동행할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GIO는 이번 순방에서 국내 기업과 유럽 시장과의 가교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 IT기업의 프랑스 등 유럽지역 진출과 투자에도 보다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는 최근 프랑스를 거점으로 유럽의 스타트업, 유망기업 물색에 매진해왔다.

작년 6월 네이버프랑스를 설립해 2589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네이버 프랑스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세계 최대 스타트업 육성공간 ‘스테이션F’ 내에 80석 규모의 ‘스페이스 그린’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스테이션F에 80석 규모의 공간을 마련한 건 페이스북과 네이버가 유일하다.

또, 작년 6월 미국 제록스가 소유하던 프랑스 AI 연구소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현 네이버랩스 유럽)을 인수했다.

2016년에는 프랑스 벤처캐피털 ‘코렐리아캐피털’에 총 2억유로(2610억원)을 출자하기도 했다. 한국인 입양아 출신으로 프랑스 디지털경제 장관을 지낸 플뢰르 펠르랭 대표가 이끄는 코렐리아캐피털은 AI, 음성인식 관련 기업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이 GIO가 대통령 유럽 순방에 동행하게 됨에 따라 10일 열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는 불참한다. 앞서 이 GIO는 과방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대신 오는 26일 열리는 과방위 종합감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국감에 증인으로 처음 출석해 네이버 뉴스 편집 등 논란과 관련한 질타를 받은바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순방 일정이 국감 증인 채택보다 먼저 정해졌다”며 “(이 GIO가) 오는 26일 종합감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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